마을을 어슬렁 어슬렁 다니다 GS 편의점 가판대에 눈에 띄게 커다란 라면을 발견했다.
아니 이제 뭐야...? 장난감인가? 싶어서 검색을 했는데 리얼 라면이었던 것...! WoW
가족들이랑 먹으면 재밌겠다 싶어서 냅다 질러버렸다.
가격은 8,500원. 요즘 컵라면 하나에 1,000원은 기본으로 넘는 걸 생각하면 8인분에 8,500원은 가성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첨엔 그냥 4인분인줄 알고 비싸다고 생각했지만ㅎ)
이게 사진으로 실감이 안되는데 실제로 보면 크다 ㅋㅋ
그래서 실측을 해봤는데
대강 가로 26.8cm/세로 32.5cm 정도!
기획한 사람 누구야 신박해 ㅋㅋㅋ
무려 3,160칼로리인 라면을 먹어보도록 하자 두근둑흔
표지 뒷면에 설명서가 있다. 물만 2.2리텈ㅋㅋ
하지만! 굳이 계량 안 해도 라면 용기 안에 선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넣어도 될 듯! 조리방법은 일반 라면이랑 똑같다. 사이즈만 클 뿐
뚜껑을 보이면 보이는 면 8개...
첨엔 저게 4개인 줄 알고 질렀지.....ㅎㅎ
스프랑 야채 후레이크가 같이 동봉되어 있는 봉투다.
첨엔 저게 다 스프인 줄 알고 후레이크 없는 불량품인줄알았다ㅎㅎ
요롷게 스프랑 건더기 뿌리고 물 투하~!
뚜껑을 닫고~~
조리법엔 5분이라고 나와있지만 평소 도시락은 면이 너무 얇아서 금방 퍼지기 때문에 5분 다 기다리면 너무 퍼질 것 같아서 3분 30초쯤 개봉했다.
휘휘 저어주는 사이 더 익는 듯.. 퍼진 라면은 용납할 수 없다 호로로로록 흡입!!!
맛은 일반 도시락보다 더 진한 느낌??
일반 도시락은 물 양을 적게 해도 뭔가 맛이 밍밍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면에도 양념이 잘 스머든것 같고 국물도 진하니 맛있었다. (기분 탓일 수도 있음)
솔직히 4명이서 8인분이라... 남기면 어떡하지 생각했었는데.. 울 집이 대식가인 걸 라면 크기 앞에서 잠시 망각했었다. 김밥 2줄도 같이 곁들여 먹고 후식으로 1인 1치즈스틱도 곁들여 먹었으니...ㅎㅎ
8500원에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다 생각하니 너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여러 명이서 캠핑 가서 다 같이 먹으면 더더 맛있고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울 아부지는 내일 또 먹어보자고ㅎ(엥?)
이상 재밌었던 팔도 점보 도시락 후기 끝!
*한 가지 아쉬웠던 점. 사이즈가 진짜 큰데 사진엔 너무 작게 보인다는 거..?ㅋㅋ